필름카메라 6

필름카메라 FM2와 함께 한 태국여행

계속 내리는 비는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지난 여행을 추억해보려고 해요. 필름카메라로 찍었던 여행지의 모습을 보여 드릴게요. 필름카메라는 참 이상해요. 핸드폰으로 혹은 디카로 막 날리는것도 필름카메라를 들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좀 더 집중하게 되거든요. 물론 집중을 한다고 해도 어둡거나 실내라면 초점이 맞지 않는 경우도 많이 생기는데요. 그것마저 버리는 사진이 아닌 추억으로 생각하게 되는게 필름카메라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닥마저 제약회사로 탈바꿈을 한다고 하니 필름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이런저런 걱정이 많고 한장 한장 더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흑백으로 촬영했어요. 컬러보다 흑백 한롤 채우기가 더 쉽지 않아요. 심적부담이 더 크게 느껴지는건 역시 가격부담일겁니다;..

여행 2020.08.07

제주여행 : 필름에 담긴 시선

아주 오랜만에 필름 현상소를 찾았고 그곳에서 제주여행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여행이라기보다는 잠시 2박 3일 들렀다고 말해야겠네요 둘이 함께 어디서 뭘 할까라는 여행이었다기보다는 동행인에게 제주는 어떤 돌파구였어요 잔잔한 일상에 모처럼 재미난 놀이였어요 제주에서 요가를 배워보겠다고 좋아했거든요. 저에게는 그 핑계로 잠시 제주여행이라는 이름으로 그냥 한량 놀이했던 것 같아요. 제주여행 : 필름에 담긴 시선 한가로이 걸을 수 있었던 제주 칠성로 숙소가 KAL호텔이었어요 아주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걸어 다닐 정도로 해서 한주훈 요가가 있었거든요. 숙소가 이쪽이라 2박 3일 동안에 칠성로 동문시장, 우진 해장국 이렇게 매일 갔었어요 겨울을 준비하고 있던 제주도 11월의 제주의 모습입니다. 제주 여행은 ..

여행 2020.06.26

빛 그리고 그림자 (드로잉.필름)

필름으로 드로잉하다 빛과 그림자 셔터스피드가 175가 최대치. 렌즈는 밝은 렌즈라고 보기 힘든 3.5-11까지 노출계 없이 감으로 간다. 그게 목측식 카메라가 주는 매력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확신이란건 없다. 셔터를 누르면 지나간것은 잊어버린다. 그게 필름을 사용할때 나의 자세. 그러다가 원하는 만큼의 결과물이 나와주면 그게 기쁨이다. 오로지 나를 위한 나만을 위한 나의 사진이다. 그것이 내가 바라보는 세상. 내가 그리는 세상 10대 20대에는 불안감과 기대감이 뒤섞여있었던것 같다. 앞으로는 지금과 다를거라는. 항상 나는 미래에 있었다. 30대가 되니 현실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지나간것에 대한 후회또한 있었다. 그때 그랬더라면.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인생은 정답은 없다. 길또한 없다. 멀리까지 내다볼 수 없..

사진 2019.08.28

오키나와여행::FM2와 함께

오키나와 (19.03.04~03.07) 필름카메라와 함께 했던 여행 코우리대교 그동안 오키나와는 몇번 갔으면서도 정작 코우리대교를 간건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시사 같기도한 큰 돌섬과 그 옆의 코우리대교입니다. 자동차에 비친 하늘이 예뻐서 이렇게 남겨도 보네요 오키나와 하면 블루씰 아니겠습니까? 정말 어디가나 볼 수 있는 아스크림입니다. 파란하늘과 야자수와 함께 있으니 더 시원하게 보이네요 바닷물 이래서 오키나와가 휴양지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파랗고 맑았습니다. 잠시 걸터앉아 바다를 봅니다. 날 좋았던 날 그날의 바람도 생각 나네요 평화롭고 한적한 오키나와였어요 관광객들은 해변에서 여행지의 기분을 만끽 하고있었구요 잠시 떨어진 곳에서 저만의 시간을 가져도 봤어요 바다와 함께 있는 마을이 예쁘더라구요 같은색의..

여행 2019.06.17

필름카메라와 함께 했던 오키나와여행

오키나와 (19.03.04~03.07) 필름카메라와 함께 했던 여행 3월의 여행을 6월에 올리는 이 게으름;; 그래서 정보성글 보다는 이미지에 의존하려 합니다. 필름카메라와 함께 했던 여행이었다는게 변명이 될 수 있을까요..? 블로그는 매일 하나의 포스팅을 해야만 할것 같았는데 이렇게 한번씩 찾게 되는 티스토리가 마음이 편하네요 한국은 약간의 추위가 있었고 오키나와는 휴양의 도시답게 약간의 후덥지근함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한국 하늘은 미세먼지와의 전쟁이었고 오키나와의 하늘만큼은 예뻤네요 우리는 모노레일을 타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작은 공간을 요리조리 활용해서 모노레일은 땅 위를 달립니다. 우리의 숙소는 오모로마치에 있는 다이와 로이넷 호텔입니다. 호텔 로비 앞에 있던 오키나와의 기념품은 아기자기 하고 오..

여행 2019.06.11

[니콘 FM2]필름카메라와 함께한 비내리는날 연남동스냅

필름카메라의 매력 DSLR로 찍을때는 초점이 안맞는 사진은 가차없이 지워 버렸거든요 의도된게 아니다보니까요 그런데 필름카메라는 초점을 맞춘다고 맞췄어도 어두운 실내탓에 (필름 ISO200)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그때는 셔터스피드를 낮출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럴때는 어느정도 마음을 비우게 되는데요 결과물을 보면 또 애틋해져요 뭉개짐도 예쁜 필름카메라라서 그런지 초점이 다소 맞지 않아도 흔들려도 저한테는 참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비내리는날 연남동 연남슈퍼로 들어선 곳에 연탄재의 모습이 재밌게도 그려져있네요 그리고 그 길로 연인이 한우산에 기대어 걸어갑니다. 이날의 점심은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는 안 (ANH) 베트남음식이었어요 좁은 입구로 들어서니 귀여운 꼬마전구가 있네요 낮이었지만 비내리는 날이라서 잘 어울..

사진 2019.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