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85

근교 나들이를 한다면 바다가 보이는 곳 선재도

이번 겨울 미친듯한 스트레스로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던 그때.. 그때 카메라 챙겨서 갔던 곳. 그곳이 선재도였어요. 선재도는 바닷길이 열리는 특수한 조건 때문에 사진작가들의 출사장소로도 한동안 인기를 끌었었죠. 저또한 익히 알고는 있긴 했지만 이상하게 가볼 기회가 없어서 "언젠가는" 이라는 단어로 항상 다음기회로 미루기만 했는데 이 답답한 상황에 끌리는 곳이 꼭 가야겠다 생각나는곳이 "선재도" 였어요. 바람은 아주 아주 찼고 구름은 잔뜩이었어요. 하필 한파에 왜 그렇게 나가고 싶었던건지.. 그래도 나가야만 했어요. 뻥 뚫린곳을 봐야했어요. 그러기에는 바다 배경이 최고였던거겠죠. 그동안 가고 싶었지만 가보지 못했던 선재도는 그래서 우선순위가 되었을거에요. 소품까지 챙겨간 날. 빈티지한 회중시계까지.. 잃어..

여행 2021.03.14

세인트존스호텔에서의 일출과 인피니티풀에서의 호사

수도권 코로나가 또다시 심상치가 않네요.. 1년 가까이 코로나와 함께 살다 보니 확실히 경각심이 줄어든것 같긴 해요. 이제 저도 다시 콕콕 걸어잠그고 있어야겠어요. 하지만 여행의 추억까지 없앨 필요는 없겠죠? 지금은 전국이 난리지만 청정이었던 강릉으로의 여행을 잠시 이야기 해볼까 해요. 일출과 인피니티풀에 대해서 말이죠. 리뷰 형식이라기 보다는 경험이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아요. 해돋이를 보는것에 대한 로망은 매년 돌아오는 새해에도 없었어요. 제 몸이 버텨주지 않을 거라는걸 알기에 시도를 해본적도 없었죠. 그랬던 제가 작년 세인트존스호텔에서 우연히 보게된 일출은 이번에도 기대를 갖게 만들어주더라고요. 그리고 더 완벽한 일출을 볼 수 있었죠. 오션동의 오션뷰는 정말 확트여요. 바다와 하늘. 가장 먼저 들어..

여행 2020.11.20

필름카메라 FM2와 함께 한 태국여행

계속 내리는 비는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지난 여행을 추억해보려고 해요. 필름카메라로 찍었던 여행지의 모습을 보여 드릴게요. 필름카메라는 참 이상해요. 핸드폰으로 혹은 디카로 막 날리는것도 필름카메라를 들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좀 더 집중하게 되거든요. 물론 집중을 한다고 해도 어둡거나 실내라면 초점이 맞지 않는 경우도 많이 생기는데요. 그것마저 버리는 사진이 아닌 추억으로 생각하게 되는게 필름카메라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닥마저 제약회사로 탈바꿈을 한다고 하니 필름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이런저런 걱정이 많고 한장 한장 더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흑백으로 촬영했어요. 컬러보다 흑백 한롤 채우기가 더 쉽지 않아요. 심적부담이 더 크게 느껴지는건 역시 가격부담일겁니다;..

여행 2020.08.07

치앙마이 2주살기 숙소편 디콘도사인

떠날때만해도 코로나는 팬데믹은 아니었고 정식으로 팬데믹 선언을 한건 저희가 치앙마이 도착하고 나서였어요. 그 이후에 태국 상황도 급격하게 변한 부분이 많아졌죠. 하루마다 급격하게 바뀌는 상황들 때문에 여행객 입장에서도 많이 당황스럽더라고요. 뭐 정상적으로 여행을 진행할 수 없었기에 오히려 올드타운과는 거리가 있는 디콘도사인이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이 들어요. 만약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아무래도 디콘도사인은 위치가 되게 애매해요. 그랩불러서 나가지 않는 이상 주변에 먹을곳과 구경할 곳이라고는 센트럴쇼핑몰 밖에는 없었거든요. 맛집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시원한 에어컨 맞으면서 디콘도 내의 수영장 시설 이용하면서 휴식을 하시겠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괜찮을거고요. 센트럴쇼핑몰에는 KFC부터해서 갖가지 프랜차이즈가 ..

여행 2020.07.29

서울 호텔 나인트리프리미어명동2 숙박 후기

아무래도 해외여행이 힘든 시기이니 만큼 국내 여행으로 눈을 많이 돌리실텐데요. 저는 지방으로 많이 가시는 국내여행을 오히려 서울 한복판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해봤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체크 아웃이네요. 따끈따끈 후기인거죠! ㅎㅎ 을지로3가역과 충무로역 사이에 위치해 있는 서울 호텔에서 묶었어요. 나인트리프리미어명동2입니다. 명동1의 경우에는 정말 명동 딱 한복판에 있었고요. 제가 묶은 서울 호텔 나인트리프리미어명동2는 을지로3가와는 엎어지면 코닿고 뒷쪽으로 가면 남대문과 명동쪽으로 이어져요. 왼편으로 가면 종로3으로 이어지고 종로5가 광장시장도 충분히 걸어갈만한 위치에 있습니다. 도심지에 있고 호캉스로 할만한 수영장 시설은 없기 때문에 도시 관광에 적합해요. 그러한 서울 호텔 나인트리프리미어명동2 숙박..

여행 2020.07.16

치앙마이 여행 -이 시국 여행기-

이 시국 여행기가 거의 끝을 달리고 있습니다. 한 달 살기로 해서 호기롭게 떠났던 곳이었는데 역시 코로나는 전 세계를 휩쓰네요. 사람은 보고 싶은걸 보고싶어하고 믿고 싶은걸 믿고 싶어 한다고 하죠? 그땐 그랬던것 같아요. 곧 잠잠해질거라고요. 치료약과 백신이 나오지 않았지만 어쨌든 감기 일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생각은 곧 괜찮아질 거라고 믿고 싶었고 반면, 맹목적으로 믿고는 싶었지만 다들 처음 겪는 상황에 누가 정답을 알려줄 수 있겠어요. 최대한 개인이 조심하는 수밖에 없었죠. 의심하고 조심했던 덕분에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요. 그래서 제한되는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었지만 그럼에도 좋았던 점은 분명 있었습니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정말 오래 걸린다면 미리 예행연습을 했다는 셈? 그 여행을 또..

여행 2020.07.09

태국여행 끄라비 맛집이라고 하는 정글키친

태국여행 총 27일 기간 중 (계획보다 2주정도가 짧아지긴 했지만요) 가장 좋았던 4박5일간의 여정이 바로 끄라비였습니다. 복잡한 방콕에서 벗어난 휴양지였던 끄라비는 정말 최고였어요. -무엇보다 마스크를 벗을 수 있었다는 점이- 그랬던 끄라비여행도 끝을 향하네요. 피피섬 투어를 마친 이후에 숙소로 돌아가서 샤워를 하고 그래도 번화가라고 하는 아오낭 비치에 나가보기로 했어요. 여기 왔으면 맛집 한 곳이라도 가보는 것이 예의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기념품도 사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겸사겸사 외출을 나갔습니다. 별도의 이용료를 내고 셔틀버스를 타고 아오낭 비치 시내로 나왔어요. 내리는 곳에 이런 조형물이 있어서 찾기가 쉽더라고요. 그리고 우리의 목적지 아오낭 비치의 맛집이라고 하는 "정글키친"으로 갔고요..

여행 2020.07.02

2020 여행주간으로 코로나 스트레스 날려버리세요

갑작스러운 수도권 코로나 상황때문에 많은 것들이 변수가 생기고 있습니다. 6월20일부터 약 한달간의 2020 여행주간 또한 7월1일부터 19일까지로 축소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애초에 발표되었던 여러 할인행사는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여행을 가면 안된다 이런 강경입장이 있을 수는 있지만 사람의 욕구를 언제까지 막을 수 만은 없다고 봅니다. 강력한 통제를 한 이후에 일부이긴 하지만 폭력적인 상황도 발생한 경우가 있는 만큼 (해외의 경우) 무조건적인 억제가 답이 될 수는 없는 이유겠죠. 그럴 바에야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개인수칙 잘 지키면서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토닥여주는 일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도 다 같이 가는것 보다는 매일 얼굴 보는 사람들과 가는게 낫겠죠? 매일 밥 먹고 같..

여행 2020.06.28

랜선 여행 태국끄라비 피피섬투어

랜선 여행 태국 끄라비 피피섬 투어 지난 이야기에 이어서 오늘은 피피섬투어로 왔어요 홍섬 투어 한 줄 알았더니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피피섬에 다녀왔네요 제임스 본드라.. 대체 언제 적 이야기죠? 올드한 아주 옛날 영화이긴 하지만 아직도 피피섬하면 제임스 본드인 거죠 요즘은 그나마 레오의 "더 비치"가 될까요? 하지만 그곳의 배경지였던 마야 베이는 아직까지도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야 했답니다.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어요;; 홍섬과 피피섬을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스노클링이 목적이었고 피피섬이 좋다는 후기를 보고 피피섬으로 결정 내렸던 것 같아요 사실 신혼여행 때에도 왔던 곳이지만 뭔가 달라졌을 거란 기대로 신청했는데 결론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더라고요 차이점은 제가 물 공포증에서 조금 벗어났다는 점? 그래서 ..

여행 2020.06.27

제주여행 : 필름에 담긴 시선

아주 오랜만에 필름 현상소를 찾았고 그곳에서 제주여행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여행이라기보다는 잠시 2박 3일 들렀다고 말해야겠네요 둘이 함께 어디서 뭘 할까라는 여행이었다기보다는 동행인에게 제주는 어떤 돌파구였어요 잔잔한 일상에 모처럼 재미난 놀이였어요 제주에서 요가를 배워보겠다고 좋아했거든요. 저에게는 그 핑계로 잠시 제주여행이라는 이름으로 그냥 한량 놀이했던 것 같아요. 제주여행 : 필름에 담긴 시선 한가로이 걸을 수 있었던 제주 칠성로 숙소가 KAL호텔이었어요 아주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걸어 다닐 정도로 해서 한주훈 요가가 있었거든요. 숙소가 이쪽이라 2박 3일 동안에 칠성로 동문시장, 우진 해장국 이렇게 매일 갔었어요 겨울을 준비하고 있던 제주도 11월의 제주의 모습입니다. 제주 여행은 ..

여행 2020.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