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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그리고 그림자 (드로잉.필름)

필름으로 드로잉하다 빛과 그림자 셔터스피드가 175가 최대치. 렌즈는 밝은 렌즈라고 보기 힘든 3.5-11까지 노출계 없이 감으로 간다. 그게 목측식 카메라가 주는 매력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확신이란건 없다. 셔터를 누르면 지나간것은 잊어버린다. 그게 필름을 사용할때 나의 자세. 그러다가 원하는 만큼의 결과물이 나와주면 그게 기쁨이다. 오로지 나를 위한 나만을 위한 나의 사진이다. 그것이 내가 바라보는 세상. 내가 그리는 세상 10대 20대에는 불안감과 기대감이 뒤섞여있었던것 같다. 앞으로는 지금과 다를거라는. 항상 나는 미래에 있었다. 30대가 되니 현실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지나간것에 대한 후회또한 있었다. 그때 그랬더라면.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인생은 정답은 없다. 길또한 없다. 멀리까지 내다볼 수 없..

사진 2019.08.28

2019년의 봄 (feat.벚꽃) :인천대공원

2019 봄 이야기 -필름카메라와 함께하기- 올해는 봄이 유난히 짧은것 같아요 벚꽃을 본다고 어디 멀리 가지도 못했고 많이 담지도 못했네요 그렇지만 올해는 필름카메라와 함께했어요 그래서 저에겐 특별했답니다. 필름카메라로 담긴 결과물을 보기 위해선 필름을 현상해야하고 스캔 혹은 인화를 해야하죠 한롤한롤 하기는 귀찮다는 생각에 몰아서 서울까지 올라가야합니다. 그러다보니 여름이 되어서야 2019년의 봄을 올려보네요 남보다 한참 늦은 봄이지만 그래서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저만의 봄이기도 하네요 인천대공원이었어요 벚꽃길을 벗어나니 한산한곳이 있었습니다. 벚꽃 축제기간에 허락된 벚꽃은 이렇게 하늘 배경이네요 특히 이번에 제가 신경을 썼던건 하늘과 벚꽃의 노출이었어요 하늘도 표현하고 싶었고 벚꽃의 하얀색도 표현하고 ..

사진 2019.05.30

[니콘 FM2]필름카메라와 함께한 비내리는날 연남동스냅

필름카메라의 매력 DSLR로 찍을때는 초점이 안맞는 사진은 가차없이 지워 버렸거든요 의도된게 아니다보니까요 그런데 필름카메라는 초점을 맞춘다고 맞췄어도 어두운 실내탓에 (필름 ISO200)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그때는 셔터스피드를 낮출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럴때는 어느정도 마음을 비우게 되는데요 결과물을 보면 또 애틋해져요 뭉개짐도 예쁜 필름카메라라서 그런지 초점이 다소 맞지 않아도 흔들려도 저한테는 참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비내리는날 연남동 연남슈퍼로 들어선 곳에 연탄재의 모습이 재밌게도 그려져있네요 그리고 그 길로 연인이 한우산에 기대어 걸어갑니다. 이날의 점심은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는 안 (ANH) 베트남음식이었어요 좁은 입구로 들어서니 귀여운 꼬마전구가 있네요 낮이었지만 비내리는 날이라서 잘 어울..

사진 2019.04.11

[여의도한강공원] 휴일 데이트를 보내는 방법

휴일을 보내는 방법여의도한강공원 휴일 데이트낭만과 여유가 있는 곳 제가 생각하는 휴일의 완벽한 모습은 여의도한강공원 휴일 데이트를 하면서 그려질 수 있었습니다. 초록색 잔디밭 그리고 초록빛의 나뭇잎과 그 사이를 이리저리 가르는 자전거의 행렬들, 제가 꿈꾸는 그런 휴일 데이트의 완벽한 모습이었습니다. 그건 정신없는 생활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치유의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낭만과 여유가 느껴지면서 이런게 휴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날이기도 하였구요. "쉬고싶다"라는 생각을 할때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닷가 선베드에 누워서 음료수를 마시는 모습이 떠오른다거나 혹은 유럽사람들이 공원 분수대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는다거나, 잔디밭에 누워 책을 읽는 그런 모습들이 떠올랐습니다. 그게 제가 생각..

사진 2017.05.08

인천 자유공원에서 봄날의 데이트:벚꽃엔딩:

인천 자유공원 봄날의 데이트 2017.04.23해야만 하는 걸 미뤄두고 일단 봄날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벚꽃만큼이나 빨리 봄도 사라지기 때문에 데이트도 타이밍이라는 생각에 부랴부랴 일하다 말고 나가는걸 택했습니다.봄날을 즐기지 않는 자는 유죄라는 이상한 논리를 펴대며 어떻게든 봄기운을 만끽해야했습니다. 이런생각을 가진건 저뿐만이 아닌건지 많은 사람들이 인천 자유공원과 차이나타운에 몰려있었고 뉴스에서도 고속도로 정체가 된다 어쩐다 하는소리가 많이 들렸던 주말이었던것 같습니다. 햇빛은 따뜻했고 부드러웠고 그 빛에 반짝이던 초록잎들을 잊지 못합니다. 초록잎 색깔이 파란하늘과 어울려지는 그런 날을 엄청 좋아하는 저이기에 이런날은 안나올 수가 없었던 겁니다. 날이 좋아서, 자유공원에서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축제..

사진 2017.04.25

열정..그까짓거..그게 뭐라고

생각하나열정 그까짓거 그게 뭐라고책을 읽으면서 열정에 대한 짧은 에세이를 읽었습니다. 분명 지금 생각하는 열정과 제가 청춘의 시절에 생각했던 열정에 대한 온도차이는 분명 있습니다.그때 당시 제가 생각하는 열정은 낭만이고 ,청춘이고, 에너지이고, 그렇지만 잡을 수 없는 신기루였습니다.저는 항상 정적인 사람이었고 저의 에너지는 한정적이었기에 열정있는 사람들에 대한 동경이 있었습니다.제가 갖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한 부러움일지도 모르겠습니다.그랬기에 열정에 대한 키워드는 부러움, 에너지, 꼭 한번쯤 갖고 싶은것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제가 열정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된건 열정이라는 단어가 갖는 힘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의 행태때문이었습니다.청춘은 열정이다라는 프레임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젊으..

사진 2017.04.14

인천 벚꽃 명소 자유공원 벚꽃현황

인천 벚꽃 명소자유공원 벚꽃현황2017.04.10 여의도와 석촌호수에 벚꽃 풍년이라는 지금지난 토요일에 인천대공원에도봄이 한창이겠거니 하고 갔다가완전 폭.망.카메라까지 들고 갔다가 한그루 피어있는거 보고그마저도 어린 학생들의 전유물이 되어포기하고 점심만 먹고 돌아왔더랬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에 심지어 전화까지 해봤죠인천대공원에 전화해서"벚꽃피었나요?"하고 물어봤지만 "아직" 이라는답변을 받았습니다. 벚꽃이 피었다면 카메라 들고 갈 생각까지 했었는데 말이죠;;; 그렇게 벚꽃은 포기했는데인천 자유공원 갔더니 너무 예쁜 벚꽃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미세먼지도 없어서 좋은 날씨에 산책을 하고 싶었고많은 분들께서도 저와 같은 생각이셨는지봄나들이에 한창이시더군요 4월 10일 자유공원 벚꽃은 이제 시작입니다.이번주말쯤..

사진 2017.04.11

[명언] 지칠때 한번씩 읽게 되는 니체의 말

지칠때 잠시 쉴 수 있도록 니체의 말 조금 지쳤을때.. 활력이 떨어졌을때.. 들쳐보게 되는건 니체의 명언집입니다. 어떻게 보면 니체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살았던것 같은데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보듬어 주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는 걸 보면 누구보다 인간 본성을 사랑했던 사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도 그런 니체의 명언집으로 위안을 받기에 오늘처럼 지치는 날이면 쉬고 싶은 날이면 다시한번 들춰보게 됩니다. 매일의 역사를 만들라 우리는 역사라는 것을 자신과는 거의 무관한 동떨어진 것으로 생각한다. 혹은 도서관의 낡은 책장 속에 가지런히 꽂혀 있는 오래된 책쯤으로 여긴다. 그러나 우리들 한 사람 한사람에게도 역사는 분명 존재한다. 그것은 매일의 역사다. 현재인 오늘 하루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행동하는가..

사진 2017.03.24

[봄] 벚꽃사진 보고 가실께요~

봄. 벚꽃.첫사랑.설레임.나의 벚꽃 키워드 날이 점점 따뜻해지고 있습니다.이젠 코트를 벗어던졌네요한번 오른 기온은 계속 올라갈것 같고벌써 어디선가 발빠르게벚꽃엔딩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벚꽃 시작도 안되긴했지만벚꽃엔딩이 들리는걸 보면 정말 봄은 코 앞에 와있네요. 올해도 벚꽃 볼 생각에 들떠있습니다.어디 멀리 나갈 수는 없겠지만그래도 마음만 먹으면 약간 시간 할애만 하면충분히 우린 봄을 느끼고 벚꽃의 청초함을 볼 수 있을테니까요 벚꽃이 아름다운건벚꽃이 특별해지는건그 시기가 짧다는것. 그렇기에 우리는 놓치지 않고올해도 벚꽃맞이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몇년에 걸쳐 보았던 벚꽃입니다. 벚꽃사진을 보고 있자니 어서 빨리 봄 나들이 가고 싶어집니다!! 일본 돗토리로 여행갔을때 입니다.이미 다 벚꽃은 지..

사진 2017.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