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종로3가 맛집하면 시골전집의 콩나물비빔밥이 찐이죠

일곱빛깔고양이 2020. 9. 9. 18:46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된것 같아요. 코로나 2.5단계 여파로 뭐 어디 다닐 수도 없고 또 개인적으로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어요. 건강검진부터 시작된게 일이 점점 커지더라고요; 뭐 이 이야기는 나중에 차차하기로 하고요. 오랜만에 서울에서 먹었던 점심식사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일때문에 종로3가로 갔었고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마땅치가 않더라고요. 종로3가 맛집이라고 하면 계림의 닭볶음탕이 생각나긴 했지만 둘이서 점심에 먹기에는 부담스럽기도 했거든요. 그다음이 인사동의 즉석떡볶이 맛보래였는데 제 몸이 안좋으니까 밀가루를 먹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면서 갑자기 뭘 먹지? 하는 고민이 든거에요. 그때 검색을 하다가 시골전집을 알게 되었죠! 일단 콩나물비빔밥이라는 메뉴 자체에서 오는 친근함이 있었고 그러면서 밖에서 먹는 밥이라고 하기에는 특별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종로3가 맛집 시골전집 

서울 종로구 종로 123 (우)03139

종로3가역 1번출구에서 사잇골목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보시면 바로 나와요. CGV 골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람이 많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1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음에도 홀에 몇분 계시질 않았어요. 다행이었습니다. 공간이 넓지 않은 곳이라서 사람이 많았다면 저 역시 다른 곳을 선택했을텐데 2.5 단계 여파가 확실히 있더라고요. 주인장분께는 죄송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사람 많으면 꺼려지는건 어쩔 수 없는것 같아요. 물론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이곳은 줄 서고 먹을 수 있는 곳이 분명합니다. 실제로도 그렇고요.

 

종로3가 맛집 시골전집의 입구

저녁에는 제육볶음이나 오징어볶음을 메인으로 하고 감자전 혹은 부추전에다가 막걸리 한병 주문하면 딱일듯한 그런 조합입니다. 요즘처럼 선선한 바람이 불고 퇴근시간에 친구와 만나서 술잔을 기울이기에 딱 좋은 곳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지금은 어렵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 되진 않을테니까.. 그때를 기약해봅니다.  지금은 들어가자마자 방문기록 작성해야해요. 모두의 안전을 위한거니까 따라야겠죠? 그리고 거짓 기록 하면 벌금 내야합니다. 그러니 거짓말 노노해요!!

 

시골전집 메뉴판

그리고 저희는 점심이기에 콩나물비빔밥과 해물순두부를 주문을 했어요. 가격도 정말 착하지 않나요? 종로3가에서 맛볼 수 있는 친근한 음식이지만 또 특별한 음식이기도한 콩나물비빔밥 그 맛 한번 봅시다~

 

계란장 추가는 필수인듯한 느낌! 비빔밥에 넣으면 계란의 고소함이 정말 최고였어요. 주문을 넣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상차림이 나옵니다.

 

기본 반찬은 무생채와 배추김치와 열무김치 그리고 콩나물비빔밥 주문한 사람을 위한 무가들어간 시래기된장국 이렇게 나오고요.

콩나물비빔밥과 추가한 계란 노른자가 이렇게 나옵니다. 민찌고기도 보이네요. 그리고 순두부를 주문하면 공기밥과 고기를뺀 콩나물과 부추 그리고 김가루가 들어간 대접이 나와요. 고로 계란장은 메뉴당 하나씩 주문해야했다는거에요 ㅎㅎ

 

 

아삭 고소한 콩나물비빔밥

 

드디어 저의 메뉴에 숙성된 계란장이 들어갑니다. 보기전부터 군침이 돌더라고요. 가뜩이나 그동안 치과치료 다니느라 제대로 먹질 못했거든요. 이제 치료 막바지이고 오랜만에 씹어봅니다. 오늘은 특별식으로 콩나물비빔밥으로 말이죠! 그리고 친근한맛 그리운 맛이기도 했어요. 

 

시골전집의 또다른 대표메뉴 해물 순두부

그리고 또다른 대표메뉴 해물 순두부에요. 그동안 밖에서 먹는 순두부는 간이 좀 쎄다고 느꼈고 그러면서도 맛있게 먹었는데 이곳은 간이 쎄지 않아요. 그런데도 개운하고 시원해요. 그래서 더 특별하게 느껴진 맛이었고 바닥까지 찌개를 긁어먹고 오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시원해요. 건강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시골전집 순두부 딱일거에요. 맛도 맛인데다가 건강하게 잘 먹었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인지 어르신분들도 많이 찾는 곳이었습니다. 

 

옆쪽에는 이렇게 초고추장과 고춧가루, 새우젓, 그리고 양념장이 있어요. 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옆에 있는 걸 이용하시면 됩니다. 

 

부추 가득 담긴 양념통이 이렇게 보입니다. 콩나물비빔밥에는 양념간장 안넣을 수 없죠?!! 거기에 계란까지 들어가 있으니 얼마나 맛있게요?

 

콩나물비빔밥에 양념장을 넣어서 

계란넣고 어느정도 비벼준다음에 마지막에 양념장까지 넣으니까 정말 환상조합이었습니다. 거기에 순두부의 개운함과 시원함이란!!!

 

두분이서 가신다면 콩나물비빔밥과 순두부 이렇게 주문하시는거 적극추천합니다 ㅎㅎ 이렇게 해서 9,000원! 둘이서 점심값 9.000원!!

앞으로 종로3가에서의 점심은 시골전집으로 정해질것 같아요~!! 아 그리고 밥 먹으면서 둘러봤는데요 어르신들 정말 식사 빨리 하시더라고요. 한참 뒤에 오신 손님분이 앉자마자 빨리 달라고 하시더니 3분만에 다 드시고 가시더라고요?;; 옆쪽 테이블은 8분? 신기한 경험을 했네요.

집밥의 친근함과 그리움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 그러면서도 특별한 점심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종로3가 맛집 시골전집에서 드셔보세요. 그리고 코로나가 끝나는 어느날 저녁에 이곳에서 오징어볶음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그때까지 계신곳에서 건강 챙기시면서 잘 계시길 바래요. 저또한 제 안녕이 최우선이랍니다. 지금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