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5

제주여행 : 필름에 담긴 시선

아주 오랜만에 필름 현상소를 찾았고 그곳에서 제주여행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여행이라기보다는 잠시 2박 3일 들렀다고 말해야겠네요 둘이 함께 어디서 뭘 할까라는 여행이었다기보다는 동행인에게 제주는 어떤 돌파구였어요 잔잔한 일상에 모처럼 재미난 놀이였어요 제주에서 요가를 배워보겠다고 좋아했거든요. 저에게는 그 핑계로 잠시 제주여행이라는 이름으로 그냥 한량 놀이했던 것 같아요. 제주여행 : 필름에 담긴 시선 한가로이 걸을 수 있었던 제주 칠성로 숙소가 KAL호텔이었어요 아주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걸어 다닐 정도로 해서 한주훈 요가가 있었거든요. 숙소가 이쪽이라 2박 3일 동안에 칠성로 동문시장, 우진 해장국 이렇게 매일 갔었어요 겨울을 준비하고 있던 제주도 11월의 제주의 모습입니다. 제주 여행은 ..

여행 2020.06.26

서울의 밤 (필름으로 그리다.)

서울의 밤 film 서울의 밤은 나에게도 익숙한 풍경은 아니다. 회사 생활을 할때야 거의 많은 시간을 서울에 있었지만 지금은 회사도 그만두었고 서울의 밤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회사 생활 할때도 서울밤의 낭만 보다는 퇴근하기에 급급했기에 그럴 여유따위는 없었다. 그러니 이날은 특별한 날이었다. 저녁 약속이 흔치 않았는데 심지어 서울이었다. 그런 여름밤이었다. 63빌딩 나는 어릴때라 소중한걸 몰랐지만 나의 엄마는 63빌딩을 참 좋아했다. 엄마에게는 어떤 의미였는진 모르겠지만 나는 큰 화면으로 폭포가 떨어지는걸 보는것만으로 참 좋아했더랬다. 그걸 5번인가 봤던것 같다. 나중에는 흥미가 떨어졌는데 엄마는 내가 좋아할 줄 알고 계속 데려가주었던것 같다. 꽤 많은 이들이 데이트를 하고 있었고 꽤 많은 이들이 산책..

사진 2019.09.04

매미의 울음이 끝이 났다.

매미의 울음이 끝이 났다. 신기하다. 한순간이다. 어제 비가 그친이후 나무에 붙어서 울고 있는 매미 한마리를 봤다. 올해 마지막 소리겠네라는 막연한 생각이었지만 정말로 끝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이별은 한순간에 찾아오나보다. 여름이 매미 그리고 모기 아니던가 가을 모기가 기승이라고 하던데 어째 멕아리가 없다는게 느껴졌다. 잠잘때 들리는 윙~소리에 귀찮음과 성가심속에 일어나는게 귀찮아서 그래 물어라 물어라며 내 살과 피를 내어준다. 잠결에 꽤 많이 물린것 같았고 본능적으로 모기의 흔적에 십자가 표시도 내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디 물렸었지라는 생각에 이건 뭔가 싶다. 이젠 모기도 곧 안녕을 고할때가 다가오고 있나보다

사진 2019.08.30

빛 그리고 그림자 (드로잉.필름)

필름으로 드로잉하다 빛과 그림자 셔터스피드가 175가 최대치. 렌즈는 밝은 렌즈라고 보기 힘든 3.5-11까지 노출계 없이 감으로 간다. 그게 목측식 카메라가 주는 매력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확신이란건 없다. 셔터를 누르면 지나간것은 잊어버린다. 그게 필름을 사용할때 나의 자세. 그러다가 원하는 만큼의 결과물이 나와주면 그게 기쁨이다. 오로지 나를 위한 나만을 위한 나의 사진이다. 그것이 내가 바라보는 세상. 내가 그리는 세상 10대 20대에는 불안감과 기대감이 뒤섞여있었던것 같다. 앞으로는 지금과 다를거라는. 항상 나는 미래에 있었다. 30대가 되니 현실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지나간것에 대한 후회또한 있었다. 그때 그랬더라면.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인생은 정답은 없다. 길또한 없다. 멀리까지 내다볼 수 없..

사진 2019.08.28

필름카메라와 함께 했던 오키나와여행

오키나와 (19.03.04~03.07) 필름카메라와 함께 했던 여행 3월의 여행을 6월에 올리는 이 게으름;; 그래서 정보성글 보다는 이미지에 의존하려 합니다. 필름카메라와 함께 했던 여행이었다는게 변명이 될 수 있을까요..? 블로그는 매일 하나의 포스팅을 해야만 할것 같았는데 이렇게 한번씩 찾게 되는 티스토리가 마음이 편하네요 한국은 약간의 추위가 있었고 오키나와는 휴양의 도시답게 약간의 후덥지근함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한국 하늘은 미세먼지와의 전쟁이었고 오키나와의 하늘만큼은 예뻤네요 우리는 모노레일을 타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작은 공간을 요리조리 활용해서 모노레일은 땅 위를 달립니다. 우리의 숙소는 오모로마치에 있는 다이와 로이넷 호텔입니다. 호텔 로비 앞에 있던 오키나와의 기념품은 아기자기 하고 오..

여행 2019.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