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매미의 울음이 끝이 났다.

일곱빛깔고양이 2019. 8. 30. 14:39

매미의 울음이 끝이 났다.

 


신기하다. 한순간이다.

어제 비가 그친이후 나무에 붙어서 

울고 있는 매미 한마리를 봤다.

올해 마지막 소리겠네라는 막연한 생각이었지만

정말로 끝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이별은 한순간에 찾아오나보다.

 

여름이 매미 그리고 모기 아니던가

가을 모기가 기승이라고 하던데 

어째 멕아리가 없다는게 느껴졌다.

 

잠잘때 들리는 윙~소리에

귀찮음과 성가심속에 일어나는게 귀찮아서

그래 물어라 물어라며 내 살과 피를 내어준다.

잠결에 꽤 많이 물린것 같았고

본능적으로 모기의 흔적에 십자가 표시도 내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디 물렸었지라는 생각에 

이건 뭔가 싶다.

 

이젠 모기도 곧 안녕을 고할때가 다가오고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