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월국내여행 황금연휴 군산으로 떠나자!!

일곱빛깔고양이 2017. 4. 20. 00:00

5월 국내여행

군산여행::경암동철길마을,히로쓰가옥,초원사진관

조용한 소도시 느릿느릿 산책하기


2년전 여름휴가를 국내여행으로 결정했던 저는 담양-보성-전주-군산 4박5일의 여정을로 떠났던적이 있습니다.그보다 더 오래전에 담양을 중심으로해서 여행을 다녀온적이 있던터라 저에겐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기에 거의 즉흥적이나 다름없게 떠났던 여행들 가운데서 군산지역을 소개해볼까합니다. 군산은 소위말해 아주 좋은건물도 좋은 쇼핑몰이 있진 않습니다. 그런 여행지를 원하신다면 군산을 선택하지 않으셨겠죠.군산은 소도시이고 여행자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는 곳입니다. 지역은 작기에 하루만에 다 돌아볼 수도 있는 부분이긴하지만 그 짧다면 짧은시간동안 무엇을 느끼는지는 여행객에 따라 많이 차이날 수도 있는 곳입니다.어느 여행지나 마찬가지지만 자세히 보면 더욱더 아름답고소중하게 다가오는 곳이 군산입니다.군산에서 머무를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도 되신다면 금강과 변산반도에서 산책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경암동 철길마을-중단된 철길에서 옛향수

총길이 2.5km인 이 철길은 1944년 4월 4일에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회사가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5량~10량정도되는 컨테이너와 박스차량이 연결된 화물열차가 오전 8시30분~9시30분, 오전10시30분~낮12시사이에 마을을 지나쳐갔다고합니다.이곳은 사람이 사는 지역이었기에 이곳을 지나갈때는 시속 10km로 지나갔다고 합니다.그리고 기차는 2008년 7월 1일에 운행을 멈췄습니다.65년동안 운행을했던 10km의 경암동 느릿느릿 열차는 그렇게 멈춰 선 것입니다. 저 또한 철길에 대한 직접적인 옛향수를 느끼는 나이는 아니지만 저보다 조금 높은 연대는 인천에도 서울에도 곳곳에 마을을 지나가는 철길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뛰어놀고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면 철길에서 물러나고 했던 어린시절 추억을 갖고 있었다고 하더군요.그래서 이곳 군산여행은 젊은 커플끼리도 좋겠지만 가족과 여행을 가는것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서먹했던 아버지와의 사이가 조금은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풍경에 마냥 재밌는 자식세대와 실제 그때의 생활상을 기억하고있는 아버지와의 대화로 좀 더 서로를 이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의하실 점은 경암동철길마을은 여전히 삶이 진행되고 있는 공간이기에 경암동철길의 시속처럼 느릿느릿 산책하는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이런 철길의 향수를 조금이라도 느끼길 원하시는 인천 서울쪽 분들은 항동철길에서 그 비슷한 향수를 접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실제로 그 감성을 담기위해 사진동호회에서 많이 가기도 하는곳이 항동철길이기에 황금연휴 멀리 갈 수 없다 하시는 분들은 카메라 충전하고 항동철길을 찾아가시면 좋은 시간 보내실 수 있으실 겁니다.


◆히로쓰가옥-일본식목조건물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 제183호로 지정되었다고합니다.히로쓰가옥이 위치한 신흥동 일대는 일제강점기 군산시내 유지들이 거주하던 부유층 거주지역으로 포목점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샤브로가 지은 주택으로 (구)호남제분의 이용구 사장명의로 넘어가 오늘날까지 한국제분의 소유로 되어 있으며 영화 '장군의 아들', '바람의 파이터', '타짜' 등 많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이 주택에서 촬영되었습니다. 건물의 형태는 근세 일본 무가()의 고급주택 양식을 띄고 있으며, 목조 2층 주택으로, 지붕과 외벽 마감, 내부, 일본식 정원 등이 건립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건축사적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쌀수출을 근간으로하는 군산은 일본상공인들의 경제적중심지였다고합니다.그러히기에 일본인의 비율의 꽤나 컸던것인지 절반정도나 되었고 시가지는 대부분 일본인들 주거지역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그시절에 지어졌던 건축물들이 있는가봅니다.사실 이건 인천과 별반 다르진 않지만 그때의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는건 인천에서도 보질 못해서 이렇게 큰규모의 정원까지 끼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긴 했습니다. 이용시간은 10시~18시 월요일은 휴무라고하니 꼭 기억하셔야 할 듯 합니다.

멀리 못가시는 분들은 인천 차이나타운쪽에서도 여행기분을 느끼실 수 있으니 한번쯤 반나절 여행으로 생각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초원사진관-8월의크리스마스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였던 초원사진관은 한석규와 심은하의 미완성된 사랑으로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시한부 인생의 사진관 주인 한석규, 그리고 햇빛처럼 따사로운 주차단속요원 심은하의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만남을 그려낸 초원사진관은 한석규가 사진관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곳은 사진관이 아니라 차고였는데 초원사진관으로 탈바꿈을 했다고 합니다. 촬영이 끝난 후에는 다시 철거했다가 군산시가 다시 복원해서 무료개방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영화속에서 사용했던 소품들이 실제 전시되어있고 관광객들이 찍은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도 해주고 있습니다. 군산시가 관광상품으로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작은 공간이라서 소소한 재미를 갖출 수 있는 곳이 이곳 초원사진관이기도 합니다.그러니까 일행분과의 얼만큼 잘 맞느냐에 따라서도 여행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그러니 서로 배려하면서 즐겁게 그냥 즐기면 되는겁니다. 여행지에서 다른곳과 비교는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세트장에 가고 싶은데 멀어서 못가신다 하시는 분들은 인천에 위치한 "발로"카페를 추천합니다. 색다른 곳에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보내실 수 있으실겁니다.

이 발로카페에 대한 내역은 제 카테고리내에 카페에서 가볼만한 카페에 소개되어있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시카고타자기에서 유아인씨가 외국에서 팬사인회를 했던곳이 이곳 발로 카페이기도 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종종 나오는 곳이기에 괜스레 재밌어집니다.


5월 황금연휴를 통해 군산의 작은 소도시로 여행을 하신다면 한가로이 산책도 하고 숨겨진 역사의 의미도 되새겨보고 예전의 추억도 생각하고 아름다운 도자기가 있었던 카페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보실수도 있습니다.또 맛집으로는 한일옥에서 육회비빔밥을 통해 체력보충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해장이 필요하시다면 일해옥에서 콩나물국밥 시원하게 들이킬 수도 있는 곳이 군산입니다.드라이브를 원하신다면 새만금방조제를 빼놓을 수 없고 반짝반짝 빛나는 은모래가 유명한 선유도해수욕장도 있는곳이 바로 이곳 군산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시간적인 여유도 되는 5월 황금연휴에 가정의 달의 의미도 되살려볼겸 가까운곳에서 가족과 좋은 시간 좋은 추억 만드는거 그 자체가 행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아빠와 엄마도 아이들을 위해 가야지 하는 의무감보다는 함께 있는걸 통해서 정신적으로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낸다는거에 집중을 한다면 긴장도 풀리고 정말 휴가라고 부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그러니 5월은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