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공연] 율목도서관 신년음악회

2024.01.13 16:00 율목도서관 소극장
공연| 베르데 프로젝트 앙상블

인천에 살면서 율목도서관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드물 듯하다. (어쩌면 나의 선입견일 수 있겠으나 언제나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도서관이다)
생각하지 못한 곳에 있는 작은 도서관.
그럼에도 그곳이 모든 도서관중에서 가장 좋은건
깨끗하고 편안한 의자가 있으며 여러 공연기획도 잘하기 때문이다. 오늘 신년음악회도 그렇듯이

소극장에서 진행되었던 공간은 너무나 예뻤다
말그대로 소극장이고(생각했던 소극장보다 더 작았지만) 무대는 원형의 사분의 일쯤 아마 공연하는 사람도
맨 뒤에 있던 나의 이목구비를 알아볼 수 있었으리라.
숨소리 말소리가 공유되는 그 느낌마저 좋았다

(역시 나의 취향은 조용하고 편안한 곳!)

여인의 향기

신년에 들은 현악 4중주!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조합으로 라라랜드와 미녀와 야수 여인의향기를 들려주었는데 참 좋더라
더 차분하고 더 애절하기도 했고 또 귀엽기도 했다
중간에 손으로 바이올린줄을 튕기는 연주법이 신선하기도 했다. 앵콜곡을 무려 두곡이나 들었고, 고생하고 있는 나에게 노을마저 예뻤던 오늘은 선물 그 자체였다.

-공연보는 도중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선물받은 나의 노을

미녀와 야수

라라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