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인천 냉면 맛집 백령면옥 (황해도식냉면)

일곱빛깔고양이 2020. 6. 2. 13:14

인천냉면 맛집 백령면옥

(평양냉면과는 또 다른 황해도식냉면)

 


 

이제 냉면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모처럼만에 찾아간 백령면옥이었어요

백령면옥은 황해도식냉면인데요

인천의 토속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령면옥의 간판 (예전에는 빨간간판이었는데 세련되게 변모했어요)

 

실향민이 백령도에 정착하면서 

메밀을 이용해서 만든 냉면이 

황해도식이에요.

 

평양냉면보다는 간이 있는게 

황해도식 백령냉면의 특징입니다. 

 

시원하게 냉면 한사발하시죠? 

 

백령도에서 거주하셨던 분들이

도시로 나오면서 시작한 냉면집이

인천 토속음식으로해서 

굳혀져 가고 있구요

인천 3대냉면이라고 부를 수 있는곳은

백령면옥, 변가네 옹진냉면, 사곶냉면이 있어요

 

 

옹진냉면은 비빔으로 좋아했고 

백령면옥과 사곶냉명은 물냉면으로 자주 먹었는데요

오랜만에 찾아간 백령면옥에

반냉면이라는게 새로 생겼더라구요

물냉으로도 먹고 싶고 

비냉으로도 먹고 싶을때 

반냉면이 있어서 쉽게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냉면은 양념장에 나오니 

물냉의 슴슴하고 시쿰한맛을 기대하심 안돼요.

 

주문은 메밀만두와 반냉면 곱빼기!!

 

먼저 나온 메밀만두인데요

너무 이쁘지 않나요?

디저트라고 해도 손색 없을듯요

(모양 보고 까눌레인줄 알았다니까요!)

 

디저트처럼 모양도 예쁜 메밀만두

 

메밀만두는 피가 찐덕하고 찰졌어요

비빔냉면으로 드시거나 

반냉면으로 드실때 

곁들일 수 있는 환상의 짝궁이었답니다.

안에 식감이 참 좋았거든요

파와 당면과 고기의 합이 좋더라구요

 

 

 

 

이어나온 반냉면!

곱빼기는 천원 추가입니다.

냉면 맛이 상당히 세련되었어요

그래서인지 남녀노소 많이들 오시더라구요

예전에는 연령층이 높았는데 

반냉면과 비빔냉면쪽으로도 

리뉴얼을 하신건지 

세련된 맛에 어린 친구들도 혼점을 위해

많이 찾더라구요.

 

 

 

물론 어르신들도 많았구요

어르신들은 보통 물냉기본으로 주문하시는듯하고

젊은층은 거의 물냉 비냉 거의 비슷한 비율인듯합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반냉이요!! 

 

평양냉면보다는 약간 찰기가 있어서

저는 가위로 잘랐구요

툭 끊어지는게 아니라 

힘있게 탁 끊어지는 맛이라서 

식감을 중요시하는 분이라면 

백령면옥의 맛을 느껴보시길 바래요.

 

 

 

평양냉면을 먹어야 

미식가소리를 듣는다지만

황해도식 냉면도 못지않게 맛있답니다.

그리고 백령냉면은 까나리액젓을 넣어서 먹거든요

물냉면 드실 분들은 그렇게 해서 한번 드셔보세요~

 

 

여름이 되면 분명 대기를 해야하는 경우도

생기실텐데 그때는 대기자명단 꼭 작성하세요~

 

그리고 백령면옥 건너편에는 

정말 신도시가 생기고 있더라구요

하도 오랜만에 가서 그렇게 변했는지 몰랐는데 말이죠.

그 뒷편으로 작은 공원도 있고

장미구경은 여기서도 했어요

날 좋은날 점심으로 백령면옥에서 식사하시고

건너편에서 산책도 하시면서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건너편 신도시에서 초여름을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