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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동 카페 무진장 - 겨울과 봄

일곱빛깔고양이 2019. 5. 28. 21:31

겨울과 봄사이 카페 무진장 

필름카메라와 함께 했던 날


어딘가에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건

인간의 욕망인걸까요?

시간이 없어서라는 이유로 한동안 접속을 못했다가

필름 현상을 하고 나니 어딘가에서라도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드네요.

 

겨울에는 사진을 찍고 싶어도 야외로 다니질 못하니

그때는 카페를 주로 다니게 되는데요

또 이상하게 겨울에는 필름감성이 그리워지더라구요

 

그때의 감성을 지금 포스팅해봅니다.

사실 카페 포스팅용으로 생각하질 않았기에

일반 사진으로 할까 하다가 

인적드문 곳이기에 마음 편하게 해보렵니다.

 

네이버블로그에서는 참 후기글을 쓴다는게

쉽지 않았거든요. 어떤 책임감이랄까..?

여기서는 그게 덜 하니까

그냥 느낌을 담아 보여드리게 될것 같습니다.

 

좋은 공간이기에 

오래 있어주길 하는 바람으로 말이죠

 

플랫화이트와 딸기케이크

진리는 아메리카노와 딸기케이크인듯요!

혹은 차와 딸기케이크요

(어떤 순간에라도 딸기케이크를 놓치지 않겠어!)

다행히 일행분께서 차를 주문하셨기에!

오후의 시간 

저희만 있는건 아니었기에

이렇게 촬영을 해봅니다.

(초상권은 지켜져야하니까요)

넓은 공간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좁은 느낌이 들지 않았던건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의

거리가 있었기 때문일꺼에요

 

 

무진장 카페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

바로 이 공간이었어요.

무심하게 덮힌 하얀천이

"쉼"과 "휴식" 그리고 "여백"을 주네요

우리는 대화가 많아요

집에서도 끊이지 않아요

유치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밖에 나가면 각자 시간을 보냅니다.

아마 카메라를 들고 있는

저를 위한 배려일꺼에요

같은 공간

각각의 시간

그리고 나만의 기록을 해봅니다.

겨울과 봄사이 어느날

만수동 카페 무진장에서의

나만의 시선은 이랬었네요.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었을까요?

차가웠던 바람에

가게 안에서는 난로가 켜져있던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꽃도요.

그때 우린 모두 봄을 기다리고 있었을꺼에요.

그리고 시간은 여전히 흐르고 

이제는 여름으로 들어가는 순간이네요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

시간은 지금도 흐르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