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테라로사 광화문점 -감각있고 느낌있는 cafe-

일곱빛깔고양이 2017. 5. 24. 00:00

감각있고 느낌있는 cafe

테라로사 광화문점



강릉 테라로사에 그리도 가보고 싶어했는데 결국 먼저 찾게 된곳은 테라로사 광화문점입니다.

생각보다 더 넓고, 생각보다 더 감각있고 트랜디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테라로사는 왠지 좀 더 따뜻했고,좀 더 작았고 좀 더 투박했던 곳이었기에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달랐지만 그건 그것대로 좋았습니다. 넓어서 조금 오랫동안 있어도 눈치보이지 않을것 같고 트랜디해서 사진찍고도 싶었고좀 더 오래 머물게 만들었습니다.


테라로사 광화문점은 커피와 또 유명한게 있으니 그건 바로 브런치 메뉴입니다.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맛볼수 있는 브런치 메뉴이고 매일 차이가 있는 듯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늦은 오후에 방문했기에 다음에는 브런치 메뉴를 맛보기로 하고 드립커피 한잔과 차 한잔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테라로사 광화문점은 음료를 제조하는 공간 또한 꽤 넓었고 마주할 수 있는 커피포트만으로도 카페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은색의 커피포트는 제가 좋아하는 아이템 중 하나이기에이렇게라도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한켠에는 높은 책장들과 테이블이 있어서  이곳이 도서관인지 착각마저 들게 합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공부하는 사람도 있었고 회의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장식용이기 때문에 만질 수는 없지만 이렇게 인테리어 된것만으로도 멋졌습니다.

날 좋은 날에 책장앞에 앉아서 책읽으며 때때로 큰 창문을 통해 밖의 초록 나무들도 보면서 빛나는 햇살 보는 시간도 좋을 것 같고, 그날이 비오는 날이라도 이 공간에서라면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비내리는 조용한 오후에 우두둑 떨어지는 빗소리, 그리고 우산접는 소리가 함께 들리며 문이 열리고 함께 들리는 순간적인 소란스러움.그 시간들이 꽤 사랑스러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장마철에 그 시간을 가지려고 다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입구쪽에는 이렇게 오래된 원두분쇄기도 전시되어있고 그냥 툭툭 꽂은것 같은데 꽤 멋스러운 드라이플라워가 장식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앞치마또한 되어있는데 딱히 연관성이 있어보이진 않지만 꽤 잘어울렸습니다. 그 모습이 재밌어서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의외성에서 꽤 재미남을 느끼나 봅니다. 저란 사람은 그런가 봅니다. 



이러한 인테리어들이 테라로사의 인테리어인지 모르겠지만 테라로사 광화문점은 꽤 오래되어 보이는듯한 원두 분쇄기가 곳곳에 비치되어있었고 너무 멋졌습니다. 

사용할줄은 몰라도 보는 눈은 있기에 멋진건 멋진겁니다.



또 다른공간은 이렇게 의상실처럼 되어있습니다. 

꽤 멋진 공간이었고 테이블도 마치 작업을 해야할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곳에 자리하고 싶었지만 역시 독특한 공간이라 그런지 이미 자리가 있었기에 살짝 바라만 보고 만져만보고 왔습니다.

테라로사 광화문점은 곳곳이 인테리어가 다르기 때문에 앉는 곳에 따라 공간적 느낌이 다르게 다가오는 듯 합니다.



인테리어가 너무나 멋진 공간이었고 그 공간에서 마시는 드립커피는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풍경이 열일하는 곳이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의 감각적인 부분으로 꽤 신경을 쓴 곳이긴 하지만 역시 그 명성답게 드립커피도 훌륭하더군요.

저에게는 오히려 진하다 할 정도의 느낌이었지만 역시 마음에 들었던 곳이었고 커피였습니다.



리고 마르코폴로홍차입니다. 향이 좋아서 선택한 마르코폴로.

저는 홍차도 향이 있는 걸 좋아하는데 역시 마르코폴로입니다.

역시 마르코폴로를 마시니 생각나는건 화려한 애프터눈 티세트더군요.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먹으면 사치스럽고 행복하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비내리는날 테라로사 광화문점에서 브런치를 먹길 기대하면서 아주 조용한 오후시간을 이곳 테라로사광화문에서 보낼 수 있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