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연남동 카페: 봄희

일곱빛깔고양이 2019. 7. 2. 17:25

봄과 어울리는 "봄희" 카페

어느 따뜻한 봄날에


이젠 여름 한복판으로 가고 있는데

전 언제나 한발 늦네요.

 

오늘은 연남동의 "봄희" 카페를 소개해드릴까해요

어머님의 성함으로 카페 이름을 정하셨다고 하시는데

저도 어딘가의 기사에서 봤던건지

다른 블로그에서 봤던건지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이름만큼이나 예쁜. 그리고 조용한 카페였어요

이날도 역시 필름카메라와 함께 했구요

 

빛은 따스했고 바람이 불었던 봄이었어요

그런날에 연남동으로 가 햇살을 즐겼네요

봄희에서 말이죠!

창가자리에 잡았고 

밖의 풍경을 보고 있었어요

작은 마당에 작은 풀들 

그리고 알록달록한 꽃들

당장이라도 여름이 시작될거서 같은

눈부신 색채들

 

그래서였을까요?

밖을 보는 풍경에 취해

우리는 모두 차가운 음료를 주문했군요

맥주와 함께 말입니다.

모히또, 상그리아, 맥주

여름하고 어울리는 음료들이네요

시원한 바람이 불었고

따뜻한 햇빛이있었어요

눈부신 맑은날이었던건 분명해요

5월 어느날..

 

하얀색 간이의자

그리고 초록색 풀

그걸 봄희 안에서 바라보고 있었죠

저의 시선이었고

저의 봄날이었어요

 

그리고 유일한 실내사진이라고 할 수있는

말린꽃..

 

회색빛 시멘트

그리고 조명

무심하게 매달린 말린꽃..

제가 좋아하는 봄희 

과하지 않아서 좋아요

그러면서도 누구나 품어주는 따뜻함이 있는곳이죠

그런 봄희가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