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서울근교 나들이 하기 좋은 곳 ::선재도 카페 뻘다방::

일곱빛깔고양이 2021. 3. 17. 21:48

지난 선재도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뻘다방에서 촬영 했던 사진들을 포스팅 해보려고 해요. 바다가 보이는 곳. 뻥 뚫린 곳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훌쩍 떠난 곳이 선재도 입니다. 그곳에 있는 카페 뻘다방에서 잠시 몸을 녹이기도 했었죠. 겨울. 심지어 한파예보까지 있었죠. 셔터를 누르기도 힘든 차가운 바람에 카페의 존재는 꼭 필요 했답니다. 

 

 

뻘다방으로 가는 도중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어요. 차가운 바람에 눈까지 내리니 걷는것조차 힘들어지더라고요. 

 

뻘다방은 야외공간도 있었고 실내도 있었어요. 꽤 넓었어요. 지금이야 야외 공간에서 뻥 뚫려있는 바다를 바라볼 수 있겠지만 그때만 해도 이 날씨에 찬바람을 쐬고 있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죠. 잠깐 보셔도 알겠지만 곳곳에 포인트가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 이었어요. 

 

쿠바 국기가 있었어요. 쿠바의 강렬한 태양 시원한 바람 그곳에서의 모지또! 분명 뜨거울수록 뻘다방을 즐기기에 좋을거에요. 하지만 겨울이라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었다는것도 사실이죠! 쿠바 국기와 눈이라.. 상징적인 무언가를 다른곳에 놓으니 신선한 풍경이 되었어요.

 

추웠기에 잠시 안에서 몸을 녹여봅니다. 창밖을 바라보는 것도 꽤 괜찮은 일이었어요. 마음 같아선 책한권 들고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고 싶기도 하네요. 

 

창을 통해 겨울의 빛이 들어오고 있었어요. 따뜻한 빛 이었죠. 겨울이라 빛의 온도는 분명 따뜻했어요.

윤식당이 방영되고 한국에서 발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인스타그램에 이곳의 사진이 많이 올라왔던걸로 기억해요. 선재도라는 곳은 그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인스타그램 사진 때문에도 이곳에 오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왔군요. 겨울에 말이죠. 여름에는 좀 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겠죠?

 

뻘다방은 해변에 여러 조형물이 있었어요. 단조롭지 않아서 좋았어요.

 

바람부는대로.. 어쩔 수 없는 그런 상황에서는 뭐 어쩌겠어요.. 바람부는대로 놔두는 수밖에!

 

조화지만 빛을 받으니 분위기 있게 촬영이 되었어요. 

 

두개의 의자가 바람을 맞으며 나란히있네요. 바다를 바라보면서,

 

그리고 여름을 기다리는 보드도. 그리고 지금을 간직 하려는 엄마도. 지금을 즐기는 아이도 있었죠. 그날은 추웠지만 분명 추웠던 기억으로만 남지 않을 그런 날이었을거에요. 각자의 추억을 갖고 돌아갔을거에요. 우린 이곳에서 모두 몸을 녹이고 있었고 말이죠. 

 

 

생각 같아선 아무나 붙잡고 사진 찍어주겠다고 말하고 싶었을만큼 답답한 마음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일몰 배경으로 한커플 촬영 했으니 그걸로 사진에 대한 갈증을 잠시나마 달래보았답니다. 사진찍고 싶고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선재도 뻘다방도 분명 좋은 선택지가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