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태국여행 카오산로드의 밤풍경

일곱빛깔고양이 2020. 6. 12. 15:00

금요일이지만

그렇게 신나지 않는 건

재난문자 때문인가 봅니다.

수도권에 다시 확산되고 있어서

걱정스럽네요.

이시국 우리는 

집에서 있을 방법을, 

집에서 더 재밌게 보낼 방법을 

찾아야 할 텐데요.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와 함께 랜선 여행 어떠세요?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은 이 시국 여행

태국에서의 카오산로드의 

밤 풍경을 보여드릴게요

 

지난 이야기는 여기서

https://rainbow-cat.tistory.com/153

 

태국 자유여행 카오산로드쪽으로 이동 🔜

태국 자유여행 이 시국이라 힘들었던 여행기 -이제는 카오산로드로- 이젠 숙소도 옮겨야 해요 카오산 쪽 호스텔로 옮기기로 했거든요 갤러리아 스쿰빗 호텔에서 마지막 조식을 먹고 아쉬운 마�

rainbow-cat.tistory.com

이때만 해도 태국은 

코로나에 대해서 큰 걱정을 안했어요.

이미 코로나가 시작된 중국에 이어서

한국 관광객들도 급감하고 있었기에 

온통 거리는 유럽인들이 차지하고 있었고요

그래서 한산했던 카오산로드의 밤 풍경입니다.

 

오후 5시가 넘어가니

관광객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있습니다.

동남아의 여행은 

낮보다는 밤이죠.

낮에 다니기에는 더위 때문에 힘드니까요

 

5시 넘어가고 있던 카오산로드입니다.

이 정도의 인파도 많이 줄어든 거라고 하네요

아주 많이요..

 

카오산로드 입구에 위치해있던

악어 고기 파는 곳이에요

먹어보진 않았고

신기하구나라는 생각이었어요

식자재에 호불호가 없는 분이라면

한번 도전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동네 패션의 

가벼운 차림으로

사람들이 바람을 쐬러

식사를 하러 나오고 있습니다.

 

 

하늘의 빛은 어두워지고

그곳을 노을이 점점 채워가고 있어요

그리고 땅에는 불빛들이 채워지고 있었고요

 

저희 역시 카오산로드와

람부뜨리를 오가면서 

어디서 먹어야 할지 가늠해보고 있었어요

 

야외여야 하고

가격은 저렴해야 하고

사람은 별로 없어야 하고.

 

그래서 선택한 곳이었고

선택한 메뉴였는데

이번 메뉴는 실패네요

 

짠내 투어 보고

이 메뉴를 먹고 싶다 했거든요

그곳을 가야지가 아니고 말이죠

그랬는데..

주문한 사람이 그동안 없었던 건지

급하게 나오느라 

돼지고기는 찔기고

갈비탕과 비슷할 거라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어요.

음식을 주문할 때는 

주문받는 사람의 표정을 잘 읽어야 해요

그때 멈췄어야 했는데;;

 

그 외 다른 음식들은

그럭저럭 먹을만했고요.

그냥 야외에서 먹었던 

그 분위기가 좋았을 뿐이에요

이렇게 길에서 클럽 홍보도 하고 있었고 말이죠

 

어두워질수록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이제 살만하다는 표정이 나왔고

그래 "지금은 맥주"라는 

생각이 절로 나게 해 줬어요.

 

 

저는 열대 과일도 먹었고요.

용과 파파야

동남아 생각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그런 과일들요.

 

저와 눈을 마주쳐주었던

고양이님도 한번 찍어드렸고요.

정말 골목골목 찾아서

들어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기념품샵에서 목걸이도 구입해보고

그냥 걸어 다니는 여행을 했어요.

 

걷기만 해도 좋았던 여행이었어요

뭘 하는 게 아니어도 

꼭 어딜 가는 게 아니어도

이미 저는 태국이라는 나라에

방콕이라는 도시에 

카오산로드라는 곳에 있다는 거

그거 하나만으로도 

해방감이 느껴졌던 때이기도 해요.

 

그때의 태국에는

유럽인들의 관광객이 많았고 

유럽인들은 자신들은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듯했어요.

(하지만 2주가 넘은 시점에 태국 부총리가 유럽인들에게 

날 선 비판을 하기도 했답니다.)

 

 

람부뜨리, 카오산로드

이 거리가 이렇게 한산해질 줄은

누구도 몰랐을 거예요.

짠내 투어에서 떠밀려서 다니던

그 카오산로드가 아니었거든요.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어요

본연의 분위기를 

느끼기는 힘들었으니까요.

 

즐비한 레스토랑은

빈자리도 보였어요

평소에는 빈자리 찾는 것도 힘들다는 곳들인데

어딜 가나 빈자리에 한산했죠.

 

코로나 때문에 관광산업으로 유지했던 

동남아가 크게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타이항공도 파산신청을 했으니까요

그래서 경제 때문에도 

태국은 늦게까지 풀어준 곳이기도 해요.

3월에 많은 것들이 바뀌긴 했지만요

 

이런 이야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그냥 오늘은 사진으로 

랜선 여행했다고 생각하세요

 

카오산로드의 밤거리 어떠셨나요?

태국을 좋아하셨던 분들은

이런 광경이 많이 낯설다고 하세요

그래서,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는 없었지만

색다른 카오산로드를

느꼈다는 거에 만족해요.

그렇게 다녀왔다는 것만으로도

무사하게 다녀왔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추억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태국 방콕 여행기로 찾아올게요

월요일에 만나요~^^

 

 

저와 태국여행으로

랜선 여행을 함께 해주신 분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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