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미친듯한 스트레스로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던 그때.. 그때 카메라 챙겨서 갔던 곳. 그곳이 선재도였어요. 선재도는 바닷길이 열리는 특수한 조건 때문에 사진작가들의 출사장소로도 한동안 인기를 끌었었죠. 저또한 익히 알고는 있긴 했지만 이상하게 가볼 기회가 없어서 "언젠가는" 이라는 단어로 항상 다음기회로 미루기만 했는데 이 답답한 상황에 끌리는 곳이 꼭 가야겠다 생각나는곳이 "선재도" 였어요. 바람은 아주 아주 찼고 구름은 잔뜩이었어요. 하필 한파에 왜 그렇게 나가고 싶었던건지.. 그래도 나가야만 했어요. 뻥 뚫린곳을 봐야했어요. 그러기에는 바다 배경이 최고였던거겠죠. 그동안 가고 싶었지만 가보지 못했던 선재도는 그래서 우선순위가 되었을거에요. 소품까지 챙겨간 날. 빈티지한 회중시계까지.. 잃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