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제주여행] 제주 사려니숲:나에게 준 위안

일곱빛깔고양이 2018. 4. 5. 19:54

JEJU TRAVEL



제주도 여행은 왜 가시나요?

제주도에는 

예쁜 바다가 있고 

예쁜 노을이 있고

예쁜 카페도 있고

예쁜 숲길도 있습니다.


어느날.

문득.

다시.

JEJU


빽빽한 숲에서 

길을 잃어도 보고 싶었고

빽빽한 숲에서 

숨어도 보고 싶었고

그러면서도 

나를 찾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았던 곳이 

사려니숲이었던 겁니다.


빽빽히 들어선 나무

그리고 그 빛이 예뻤던 날


그 모습을 보는것 자체가

제겐 휴식이었습니다.

등산하는건 좋아하지 않지만

숲길 걷는건 좋아합니다.



숲은 때론 어둡고 음침하지만

빛과 함께 할때는 

어느때보다 따스하고 

따뜻해집니다.

딱 그때가 그랬습니다.



적당한 시간

적당한 날

적당한 딱 그때.

숨어버리고 싶어서 갔던 곳인데

왜 그랬던걸까요?

이유 조차 잊어버릴만큼

사려니숲은 모든걸 삼켜주었습니다.



안정시켜주었고 

힘을 주었습니다.

빛이 있고 어둠이 있기에 

"나"는 입체적인 어떠한 것이 되는거라고..

그러니 모순된 그것들 조차 

의미가 있는거라구요.

그냥 그렇게 살면 되는거라구요..



그렇게 사려니숲은

조용한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보다 

자연에게 얻는 위안이 클때가 있습니다.

저는 종종..

그때도 그러했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