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동인천 짜장면] 중화루의 유니짜장과 마파두부 (feat.수요미식회)

일곱빛깔고양이 2017. 3. 10. 00:34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중화루

유니짜장과 마파두부



100년 역사 중화루

since1918


영업시간 :  10:30~21:30

**가격**

사천짜장 7,500원

중국냉면 7,500원

찹쌀탕수육 25,000원

유니짜장 7,500원

마파두부밥 7,500원

1918년에 개업한 우리나라 3대 중국집이라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중화루가 처음은 아닌게

오래전 중학교 졸업식에도

중화루에 왔었거든요.

저에게도 추억의 장소가 되는거군요



이곳에 다시 찾게 된건 수요미식회를 통해

중화루가 소개되었기 때문이에요


since1918

대단하죠..

100년 역사를 지니고 있는곳

그리고 100년동안 계속 영업을 하는곳

전통을 지킨곳

그 가치가 궁금했어요


100년이라는 시간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게 아니잖아요?

하루하루가 쌓여서

그 시간의 무게가

정말 멋지게 느껴지더라구요



차이나타운이 아닌 신포시장 나오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100년의 맛 그 가치를 느끼기위해 선택한 곳

중화루~!!!


일단 저희는 메뉴판 볼 필요도 없었습니다.

앉자마자

"유니짜장 하나 마파두부 하나요"

라고 주문을 하면서도

베실베실 웃음이 나더라구요.

수요미식회를 보고 온게 완전 티남!

자연스럽지 않았지만

그래도 궁금했어요! ㅎㅎ



이렇게 유니짜장과 마파두부가 나왔습니다.


정갈한 면과 짜장 소스

유니짜장은 간짜장보다 재료가 작아서

잘 어울러진다는거 아시죠? ^^


예전엔 간짜장과 유니짜장이 무슨 차이인가 생각도 들었는데

이젠 맛차이를 정확히 아는 나이가 되었네요

저는 재료의 조화가 어우러진 유니짜장을 선호하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조심스럽게 담아내구요


소스를 남김없이 부어냅니다.

그럼에도 적당한 맛있던걸 보면

확실히 다른 곳 보다는 맛이 강하지 않았다는게 느껴지는군요



어느곳과 비교한다기 보다

이곳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100년이라는 시간동안 살아남을 수 있는 힘!!

그걸 지켜내었던 시간!!

그 자체로도 의미 있는 곳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곳이 유명한건 오히려 사천짜장이라고 합니다.

전 수요미식회의 메뉴를 먹어봤지만

이곳의 유니짜장도 아주 맛있더군요!!!

소스까지 싹싹 먹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양도 많았다는것도 좋았습니다.



골고루 비벼서 남은 소스는

밥까지 비벼서 먹었습니다.

그렇게 거하게 클리어 했던 곳이 중화루였습니다!


그리고 마파두부!!

사실 마파두부의 맛이 이렇다라고 생각할 만큼의

내공이 쌓이지 않았던건 마파두부를 먹은 것 자체가

손에 꼽힐 정도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주문했던건 역시 미디어의 힘!

그렇지만 역시 맛있었습니다!!

여태 먹었던과는 다르게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스가 강했던 여타 마파두부와 달리

이곳에서는 야들야들한 두부의 식감과 맛까지 느낄 수 있더군요



그래서 왜 이곳의 마파두부가 맛있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한 소스맛에 길들여진 분이라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두부의 부드러운 식감을 느끼기엔 더할 나위없이 좋았습니다.



확실히 많고 많은 음식점중에서

100년을 살아 남을 수 있었는지 알겠더군요.

그 시간과 노력에 감사합니다.

그래서 이곳이 100년 후에도 이곳에 있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