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가사키 여행] 시카이로에서 나가사키짬뽕 원조를 맛보다!!

일곱빛깔고양이 2017. 10. 25. 11:50

나가사키 여행

나가사키짬뽕의 원조 시카이로



친구한테 나가사키짬뽕먹으러

나가사키 여행가기로 했어!

라는 여행 목적을 말하고 

그렇게 전 나가사키짬뽕의 원조라는

시카이로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나가사키버스터미널에서 시카이로 가는법

버스터미널에서 내리면 바로 앞 육교가보입니다.

육교 위를 올라가면 노면전차를 타는 곳이 있는데

첫번째 노면열차 타는곳으로 가셔야 합니다.

그곳에서 츠키마치까지 가는 노면전차를 한번 타고

츠키마치에서 녹색 전차를 타고

오우라덴슈도시타에서 내리셔야합니다.


✔︎시카이로 영업시간

11:30~15:00

17:00~21:00

(라스트오더 20:00)


오우라덴슈도시타에서 내리고

작은 횡단보도를 건너면

좌측에 이런 뷰를 만날 수 있구요

카스테라로 유명한 후쿠사야와 쇼오덴 분점을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이쪽 하늘 완전 예뻤네요 



그렇게 길을 건너면 

시카이로 건물이 나오구요 

5층으로 바로 입장했습니다.

저녁시간 입장을 하느냐 마느냐의 시간입니다;;

브레이크타임 걸리기 전이라서 부랴부랴...

이날 먹은거라곤 휴게소에서 먹은 

아이스크림이 전부라

저녁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던 

극심한 공복상태였거든요 ㅠㅠ


그렇게 찾아간 시카이로 5층

역시나 한가합니다.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의도치 않게 바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전망이 좋습니다.

통유리로 되어있고 항구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뷰를 여유롭게 볼 수 있는 사치를 

누릴 수 있었지만

 제 배는 풍경을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


그렇게 맛보게 된

나가사키짬뽕의 원조의 맛!

돼지뼈로 오랜시간 우려내서 진합니다.

그리고 해산물도 탱글하고 

양배추도 많습니다.

우리가 먹던 나가사키짬뽕 맛을

기대하면 안된다는 말은 듣고 갔지만

역시 다른 음식이구나 하는 생각 들었습니다.

호불호가 갈린다고는 하지만

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사라우동이 맛있다고해서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면은 프라이면으로 선택했습니다.



거기에 맥주까지 하니 푸짐하게 나오네요

의외로 사라우동은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대부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나가사키짬뽕은 

한국 나가사키짬뽕과 비교하자면

제 입맛에는 한국이지만 

원조의 나가사키짬뽕맛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먹던걸 기억하면 안된다는거지요.

양배추도 풍부하고 해산물도 신선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면은 중면으로 했구요 

한국의 면보다는 쉽게 끊어졌습니다.

아마 그런 식감차이 때문에

한국에서 먹던 것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던것 같습니다.


반면 사라우동은 

프라이드된 면이 

걸쭉한 소스와 어우려지면서 

그 눅눅해짐이 참 잘어울렸습니다.



라면땅같기도 하고 

바삭바삭함이 소스와 만나면서 

점차 부드러워지는데 그게 참 묘미더군요



아무리 나가사키짬뽕 맛이 다르다고 한들

여기까지 갔는데 나가사키짬뽕을 먹지 않는다는건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굳이 생각해보면 차이나타운에서도 

나가사키짬뽕이라고 파는건 아니고

일식 주점에서 부터 그 맛을 알게 되다 보니까

나가사키짬뽕이라는게 정의가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질감이 있었던것 같긴 하지만

다른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전 꽤 먹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진한 국물이었고 풍부한 야채와 

신선한 해산물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과는 어떻든

나가사키짬뽕의 원조맛은

이왕 갔다면 맛봐야 하지 않나 하는

저의 생각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