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제주도 여행] 한담해변::지친마음 위로받기

일곱빛깔고양이 2017. 10. 17. 20:37

제주도 여행

지친 마음 위로받기 



무작정 도망치고 싶어서

그렇게 가게 된곳이 제주도였어요

2박 3일 일정도 마지막날엔 

일찍 돌아와야만 했기에..


도망치고 싶었다고는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것 까지 

알고 있었기에 

다음날 일정에 차질을 

빚으면 안되니까..

그래서 이른 비행기를 타야했죠


그전에 한담해변을 한번 더 보고 싶었고 

그 맘에 조금 서둘렀던 

마지막 일정이었어요


아직 달이 남아있던 시각이었습니다.

새벽달과 야자수가 꽤 좋았어요

그 느낌이..



그래서 필름으로도 이렇게 남겨보았네요

이날은 흑백필름을 사용했어요 

그래서 더 다른 느낌으로도 다가오네요



조식은 한식으로 먹을만큼 

나오는 곳이었어요 

편히자고 잘 먹었던 숙소였어요



그렇게 조식을 든든히 먹고 

달려간곳은 협재였어요



매번 제주도에 올때마다 

잠깐이라도 들리는 곳이 협재에요

첫 느낌부터 좋았던 곳이었거든요

그래서 매번 가게 되더라구요



필름으로는 좀 더 부드럽게 표현이 되었네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절 역시 있는 그대로 받아준 협재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한담해변에 다시한번 갔어요

일찍 문여는 카페가 한담해변 카페더라구요

그리고 이날은 지디카페인 몽상 드 애월에 갔네요


크리스마스였어요

다른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왔을때

전 다시 서울로 올라가야 헀구요

그래도 그 분위기를 

잠시 느꼈던 것만으로도 

충분했으니 그걸로 되었다 생각했네요




필름으로도 한번 담아보구요 

이틀 동안 제주도에 있었다고

마음이 많이 풀어졌어요 


몽상 드 애월은 분위기가 좋긴 하더라구요

창가 옆 자리는 만석이었고

이른 시간부터 사람이 많았죠



커피를 마시면서 

바다를 볼 수 있는건 

정말이지 특권인것 같아요



한담해변의 산책로로 바로 이어지기도 하구요



아마 이 뷰는 효리네 민박에서도 살짝 보여줬던것 같아요 

한담해변은 산책하기 정말 좋았어요 



뭘 그렇게 열심히 찍고 있는건지 

이때보다 머리카락도 많이 자랐네요 

제주도 내려오기전날 머리를 확 잘랐거든요 ㅎㅎ



필름으로 한담해변쪽을 담아봅니다.



한담해변 하면 빠질 수 없는 곳이기도 하네요

정말 이 두 카페는 풍경이 열일 하고 있었어요



이때 정말 따뜻한 봄이 오기만을

얼마나 기다렸던지 ㅎㅎ

이때의 제주 여행을 통해서 

웅크리고 참아야 하는 시기를 견뎠던것 같아요



좋은 기운을 얻고 돌아온 여행이었어요 

좋은걸 먹으러 다닌 미식 여행도 아니었고 

정말 쉬고 싶었고 

도망치고 싶었을 때 

위로가 되어준 제주도였거든요



수면에 반짝이는 빛을 보면서

이렇게 찬란하게 반짝거릴 때가 

분명 올꺼라고 믿었던것 같아요 



담쟁이 넝쿨과 돌과 나무가 

흑백으로 담겨지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오네요



파도치는 한담은 

참 많은 위로가 되었던 곳이에요

다음달에 제주도 가게 되는데 

그때 가면 어떤 느낌으로 다가 올까요?


12월의 제주와

11월의 제주와 

또 어떤 점이 다를지 

무지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