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제주도 여행 2박 3일] 2일차 이중섭거리와 동백군락지

일곱빛깔고양이 2017. 10. 13. 21:37

제주도 여행 

이중섭거리, 동백군락지



느릿 느릿 제주여행답게 

체크아웃도 느릿느릿


그리고 우린 이중섭거리로 이동했습니다.

이중섭거리에는 미술관도 있어서 

이중섭화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 미술에 큰 획을 그은 화가이지만

예술가의 삶이 녹록치 않았다는걸 느꼈습니다.

그토록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과 

한참을 떨어져 지냈어야하는

그 이유는 가난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중섭화가의 작품은

순수하고 활기차고 쾌활했습니다.



작년이 100주년이었으니 

올해는 101주년이 되겠군요

제주를 사랑한 이중섭 

그 이중섭을 기리는 제주도였습니다.



이중섭 미술관의 옥상에서 바라보면

이런 풍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 풍경을 이중섭화가는 사랑했다고 합니다. 



미술관 밑으로 내려가면 

산책길이 있습니다. 

이중섭화가가 지나다녔던 산책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전 이중섭화가가 그토록 사랑했던

자구리해안을 직접 보기위해 

걸어서 이동을 했습니다. 

가는 길목에 이렇게나 예쁜 카페가 있더군요


그리고 자구리해안입니다. 

이중섭화가는 이곳에서 아이들을 그리워하고 

그리운 아이들을 생각하며 작품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하늘과 드문드문 하얀 구름

너무나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어제 보여주었던 한담해변의 

높은 파도와는 또 다른 바다를 보여주는군요 

그래서 제주는 365일 매일이 다른가봅니다.


자구리해안 조성은 비교적 

최근에 한것인진 몰라도 

한적하면서도 깨끗하더군요 

자전거로 제주도 여행하는 

대학생들이 몇몇 보였을 뿐입니다.



실컷 자구리해안에서 풍경을 

눈으로 담고 마음속으로담고

동백 군락지를 가기위해 발걸음을 이동합니다.

차로 되돌아가는 길에 이렇게 문앞에 

고양이가 가만히 있더군요 

울지도 않고 문이 열릴때까지 

고고하게 기다리더라구요

그러다가 문이 열리니 세상 느릿하고 

고고한 걸음걸이로 꼬리를 한번 흔들고는 

뒤한번 돌아가지 않고 들어가더군요 

문열릴때까지 같이 기다려줬는데;;;



차를 타고 sns에 핫하다는 동백군락지에 갔습니다.

동백의 만개는 한주 지난 정도라서 

사실 별 기대는 안했는데 

그럼에도 너무 예쁘더라구요 



떨어져있는 동백꽃잎조차 예뻐서 

이 사진은 제 핸드폰 배경사진입니다.

그러고 보면 작년 제주도는

매일을 저와 함께 하는군요 



그렇게 동백군락지의 화려함도 바라보고 

겨울에만 볼 수 있다는 풍경을 보기위해

 바다목장으로 갔습니다.

신천 바다목장은 맨 해안가쪽에 

올레표식이 되어있었습니다.

올레길 여행자를 위해서 목장 주인분께서 

사유지를 살짝 개방해주셨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이렇게 귤껍질을 말린다더라구요

바다냄새와 귤껍질 냄새가 전 참 좋았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흔히 다 아는 관광명소만이 다였다면

요즘은 SNS로 제주의 새로운 모습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더라구요 

거창한게 아니라서 이게 뭐야 할 수도있지만

저에게는 작지만 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날의 바다냄새와 귤향기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거든요 ^^


유명 관광지가 아닌 곳에서 

여유를 느끼고 

제주 특유의 분위기때문에 

자꾸 이곳에서 살고 싶어집니다.

아직은 꿈으로만 존재하지만..

집 아닌 다른곳에서 한달동안 생활하기는 

정말 도전해보고 싶기도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