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제주도 여행 2박3일] 한담해변과 봄날카페

일곱빛깔고양이 2017. 10. 12. 21:20

제주도 여행 

#제주도 풍경 #한담해변



갑자기 쌀쌀해진 탓인지 

겨울까지 연상이 되어버렸네요

그러다보니 작년 겨울여행으로 갔던 

제주도의 풍경이 생각났구요 


그래서 오늘은 

작년 겨울여행의 제주도 풍경을 담아보기로합니다.



지치고 힘들때 위로 받으려고 가게 되는곳이 

저에게는 제주도 인것 같아요 

작년에 겨울여행을 제주도로 가게된건

딱 그런 때였어요 

지치고 힘겨워서 

내가 좋아했던 일이라고 하더라도

다 포기해버릴까 하는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했는데 

제주도 여행을 통해서 

큰 위안과 위로를 얻고 왔거든요


그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할께요


가장 처음에 갔던곳은 더럭분교에요

사실 이곳이 목적지는 아니었고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 부랴부랴 가던중에 

마침 더럭분교가 보이더라구요

이미 이곳을 본 순간부터 

여행오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리고 제주도의 음식

고기국수로 늦은 점심을 해결했네요

저렴했고 배부르게 그러면서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한담해변으로 달렸습니다.

회색빛 구름은 하늘을 가득 메웠고

바다는 큰 파도의 물길로 

너무나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예뻤기 보다는 웅장했구요 

그런 제주의 모습은 

또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더군요



시원했습니다.

겨울의 바람과 바다바람 맞으니

정신이 들더라구요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러니 지금 이시간만큼은

많이 내려놓고 쉬어야겠다고.

그때 온갖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필름카메라 함께했던 제주여행은

또 그만큼의 다른 감정으로 다가오더군요 




제주도로 올 수 있도록 

제등을 떠밀어준 사람도 담아봅니다.

하염없이 바다를 볼때도 

말없이 옆에 있어주었던 사람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한담해변에 위치한 

이곳 카페의 새겨진 문구로 

전 위로를 받았네요 

지금도 이 사진은 

제 핸드폰의 잠금화면으로 설정되어있어요



카페는 저녁때쯤 도착해서 

하염없이 바다를 보고 있었어요 

어느새 해는 저물었고 

밖은 깜깜해지더라구요 

그때 이곳은 또 다른 색채감으로 보여주더군요

무작정 떠난 여행에서 

저는 완벽한 여행을 만나게 되었어요



환상적인 제주의 풍경을 보고 

다음날 아침에도 좋은 기분으로 일어날 수 있었어요 

그동안 여행을 다니긴 했지만

일에서 자유로움을 얻긴 힘들었는데 

이때의 여행을 계기로 생활에서 일에서도 

자유로워지는 법을 알게 되더라구요

그게 제주바다가 저에게 주었던 선물인 것 같았습니다.



숙소에서 아침이 정갈하게 나와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이날도 기분좋은 하루가 될꺼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식사를 한 후에

숙소 앞의 잠시동안의 산책을 하면서

제주 여행을 느릿느릿 준비했습니다.



이때의 여행은 

어딜 어딜 가야지 하는것보다는 

일단 보고 싶은거 보고 

그 다음 행선지를 

멀지 않은곳에서 찾았어요

그게 또 여행의 묘미더라구요^^

어딜 보고 싶어서 하는 여행보다는

어딜 가고 싶어서 하는 여행보다는 

본능에 의한 여행이랄까요?

배고파서 근처 맛집을 찾았고 

커피 마시고 싶어서 찾게되는..

그런식이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기억에 더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