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7 Yokohama] 도쿄 인근 요코하마 여행 낮풍경

일곱빛깔고양이 2017. 10. 3. 20:37

Yokohama



도쿄가 목적지였는데 

오히려 숙소로 잡았던 요코하마가 

더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도쿄는 이번으로 두번째 방문이지만 

역시나 저에게 쉽게 보여주질 않았습니다.

아니 어쩌면, 제가 곁을 안내준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도시와 수많은 사람들

높은 빌딩들로 둘러쌓인 도쿄보다

하늘이 보이고 바다가 보이고 한적했던 

요코하마가 저에겐 오히려 편했던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요코하마를 떠나야하는 날에는

날씨마저 환상이어서 

만화같다라는 생각과 

미쳤어 라는 말만 연발하면서 

다닌 때이기도 했구요 


요코하마는 친한 지인이 

유학시절 거주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곳에서 같은 추억을 공유하면 어떨까 하는생각에 

도쿄 목적으로 갔던 요코하마인데 

복잡했던 도쿄보다는 요코하마를 

좀 더 꼼꼼히 보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도 했습니다.



요코하마의 아카렌카창고

종종 일본을 여행하다보면 아카렌카라고 

불리우는 건물을 보기도 하는데 

빨간벽돌건물을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체로는 쇼핑거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화같은 날씨에 너무나 행복했던 날이었습니다.

여행은 날씨가 반이라고 하는데 

이날은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요코하마의 아카렌카는 두동으로 되어있습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도 팔고 먹거리도 있었습니다.

사실 건물 안보다는 건물밖의 풍경이 

너무나 좋았던 날이기도 합니다.



파란 하늘과 구름 그리고 빨간 벽돌



조금 이른 휴가로 떠났던 때였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날을 보여준 

요코하마가 사랑스럽습니다.



하늘을 좋아하고 하늘을 담은 바다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모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배를 보는걸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모든것이 있었던 

요코하마였습니다.


구름은 낮게 깔리기도 해서 손만 뻗으면 

잡힐것만 같았습니다.

마치 그럴 것만 같았던 날이었습니다.


하늘, 구름, 바다, 배



개장시간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아카렌카 앞쪽에서는 청소가 한창이었습니다.

매일 하는건지는 몰라도 

꼼꼼하게 세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구름과 나무 그리고 여행온 어르신들

저도 오랜시간후에도 

여행 다닐 수 있는 

여유와 감성이 남아있길 바래봅니다.



유럽의 건물양식이 파란 건물과 

어우러져서 너무 예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임을 보여주는 경차



정박해놓은 배와 하늘과 구름은 

더할 나위없이 평화로웠습니다.



아카렌카와 미나토미라이를 건너편에서 보기위해서 

우린 긴 길을 돌아갔습니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어떨까 싶어서요



큰 유람선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고베도 생각납니다.

일본 3대야경 중 고베와 요코하마가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저 미나토미라이를 바라봤다면 

얼마나 멋졌을까 하는 생각 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 그런 날씨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야경을 봤었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워했습니다.

아쉬움이 있어야 다시 또 갈 수 있다고 하던가요?

언젠간 다시 갈 수 있을 그날을 기다립니다.


유람선이 정박했고 이 유람선은 

저녁이 되면 수많은 전구들이 비추어서 

완벽한 요코하마의 야경을 만들어주겠죠?

그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그리고 언젠간 다시 올 요코하마의 여행을 그려봅니다.



아름다운 요코하마의 낮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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