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합정 일본꼬치구이 쿠이신보(くいしんぼう) ::3대천왕꼬치::

일곱빛깔고양이 2017. 4. 11. 00:00

3대천왕 꼬치

합정 쿠이신보

일본 꼬치구이의 정통의 맛



3대 천왕에서

일본식 꼬치구이로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하더군요



쿠이신보(くいしんぼう)

뜻은 먹보라고 하네요

왠지 낯설지 않은 단어입니다;;;



일본 꼬치구이집


쿠이신보(くいしんぼう)



브레이크타임은 5시 30분까지였습니다.

확실히 평일 브레이크 막 끝나는 시간을

노리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듯 싶습니다.

이날 벚꽃구경하겠다고 겸사겸사 나온건데

벚꽃은 이곳에서 볼 수 있었네요



좀 더 봄날스러운 봄날에

창문 열어놓고 맥주 한잔 하고 싶은 그런곳인데

안타깝게도 여긴 맥스생이 없습니다! ㅠㅠ

선토리생맥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문한건 청하입니다


왜 꼬치집에 한국 생맥주가 없나요 ㅠㅠ

맥스 생을 달라!!! ㅠㅠ

기본 안주는 양배추와

간장과 마요네즈가 있는 소스였습니다.

꼬치는 역시 기술이 필요한거라

좀 기다려야합니다.

그 시간동안 입을 달래라고

이렇게 양배추씨를 주십니다.

양배추씨는 소화에 좋다고 하니

열심히 씹어댑니다!

데미글라스소스보다는

마요네즈씨가 낫군요 ㅎㅎ


5종 꼬치세트 15000원


처음에 닭껍질과 함께 나온 다리살입니다.

육즙은 팡팡이었고

껍질은 바삭했습니다.

정성이 들어간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드럽게 구워져서 퍼석하질 않더군요


염통과 가슴살 그리고 간장에 베어든 무즙입니다.

꼬치를 편하게 먹으라고 도구도 놓여있습니다.

전 일본에서도 이런 도구 못봤는데

여기서 보게 되는군요

뭐 꼬치는 하나씩 들고 먹는게 제맛이라지만

함께 먹는 우리의 문화에선 쉽지 않습니다.

무즙은 확실히 입안을 정리해주기 좋았습니다.

염통에 올려먹어도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제 개인적으로 더 좋았던건

닭가슴살과 고추냉이의 만남이었습니다.

육류의 비릿함을 고추냉이가 한방에 정리되니

정말 환상궁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음타자는 닭연골입니다.

이건 처음보는 꼬치였습니다.

연골의 오독함이 재밌고 맛있었습니다.

무즙과 함께 먹으니 더 맛있었구요

다음타자는 삼겹살고추말이입니다.

보통은 토마토로 나오는듯하나

바뀐건지는 모르겠지만 고추로 나왔고

저는 꽤 괜찮은 조합이라 생각했습니다.


닭껍질과 다릿살의 육즙은

정말 지금 생각해도 맛있네요!!

그리고 저녁겸으로 먹는것이기에

라멘을 주문했습니다.

국물이 엄청 진합니다.

닭베이스로 된것 같은데

닭을 좋아하는 저는 좋았지만

동행했던 분은 본인 입맛 아니라고 했습니다.

너무 진하고 느끼하다고 싫다고 했습니다.

이 반면 전 닭육수가 진하게 우려져서

뭔가 보양되는 느낌마저 들었기에

맛있게 흡입했습니다.

닭도 이렇게 큼직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대체로 동행인과의 입맛은 맞는 편인데

이번 라멘은 극과극의 평가로 나뉘어졌습니다.

그리고 꼭 드셔보아야 할 것은 츠쿠네 인듯합니다.

고기완자인데 핫도그모양이긴 하지만

양이 적으니 인원수로 하셔야합니다.

츠쿠네 개당 4000원

달걀 노른자가 거의 주황빛이 도는지라

어디에서 온 달걀인지 심히 궁금했답니다 ㅎㅎ

이 달갈 노른자를 터뜨려서 츠쿠네에 입혀 먹으면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3대천왕에서 나오는 맛집들이

극과 극이라고 하던데

일본꼬치구이로 소개된 이곳 쿠이신보는

제 맘에 들었습니다!

맥스생맥주를 팔지 않는다는것과

청하 가격이 6,000원 한다는건

조금은 아쉬웠지만말입니다!


어찌되었던 좋은 저녁을 보낸것만은 사실이죠^^

그리고 또다시 여행가고 싶어졌다는거죠..

항상 어디로든 떠나버리고 싶은 맘이랄까요? ㅎㅎ